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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정신분석에서는 정신분석작업을 두 사람(한사람은 인간관계에 대한 전문가이고 다른 한 사람은 자신이 필요한 것에 대해 전문가와 진지하게 의논함으로써 어떤 도움을 기대하는 사람)이 참여하는 특별한 인간관계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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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정신분석작업이 잘 되려면 (다른 모든 인간관계와 마찬가지로) 두 사람 사이에 편안하고 자유로운 ‘소통’이 이루어져야하며 이것이 분석가의 첫 번째 임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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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정신분석에서는 분석가를 필연적으로 상담과정에 참여하고 끊임없이 내담자와 영향을 주고받는 존재로 보며, 따라서 정신분석작업을 분석가와 내담자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치료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협동과정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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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정신분석의 치료목표는 인간관계의 질, 결국에는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며 이를 위해 내담자가 삶에서 실제로 겪은 일들을 주된 분석의 대상으로 삼습니다. 전통적 정신분석에서 중요시하는 ‘전이’나 꿈, 어린 시절의 경험을 다룰 때도 항상 그것들의 현재적 의미와 현재의 삶에서 발현되는 패턴을 알기 위해 노력하는데, 그래야 내담자에게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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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인간관계정신분석에서는 인간의 뇌와 행동에 관한 정신생물학의 괄목할 업적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인간의 삶을 소위 생물정신사회학적(Biopsychosocial) 관점에서 포괄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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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정신분석은 한 세션에 50분씩 주 2회 이상의 빈도로 시행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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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적 분석작업 : 본격적인 작업을 하기 전에 3~4세션 동안 첫 세션에는 정신분석치료를 찾은 이유에 대해, 그 후 2~3세션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살아온 얘기를 자세히 하고 난 후 이제껏 나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앞으로 할 분석작업의 목표를 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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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 본격적인 정신분석작업을 하는데, 일단 10~12세션을 진행한 후 처음에 세웠던 목표가 얼마나 이루어졌는지, 더 다루고 싶은 문제들이 있는지 등을 논의해서 작업을 종결할지 이어나갈지를 함께 결정합니다.

Q

정신분석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A

정신분석은 내담자가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마음을 갖게 하여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나를 위축시키는 것들을 알게 되면 스스로 책임감을 갖고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시행하는 정신분석치료에서 분석가는 내담자가 자신의 내면세계와 현실에서 매일매일 일어나는 문제들을 한 발짝 물러서서 관찰할 수 있게 돕습니다. 분석시간 중에 내담자가 분석가를 어떻게 느끼고 반응하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Q

어떤 문제들이 치료될 수 있나요?

A

정신분석에서는 아주 다양한 주제들이 다뤄지고 치료될 수 있습니다. 불안이나 우울 같은 정서적인 어려움, 감정의 억압, 인간관계문제, 가족 내 갈등, 삶의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나 일의 생산성과 창의성, 자학하는 패턴, 정체성의 문제 등이 비교적 흔한 주제입니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이슈들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초기 상담을 통해서 주제를 좁혀 나갈 수 있습니다.

Q

누가 분석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나요?

A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자신의 성격이나 내적 경험에 변화를 원하는 사람은 정신분석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분야의 전문가나 인관관계문제를 자주 겪는 직업(교사, 관리직 등)에 종사하는 경우 역시 정신분석 통해 얻는 것들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성장과정에서 겪은 부적응적인 가족관계에서 벗어나 건강한 가족관계를 형성하고 싶은 부모들 역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한테 정신분석이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는 개별적인 상담을 통해 알아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